먼저 그간 경험했던 오디오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기억에 남는 기기나 에피소드와 함께...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오디오 취미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레지던트2년 차 시절 부터다. 당시 오디오 애호가였던 동료와 함께 충무로에 갔었는데 그때 쿼드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당시 경제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상당기간에 완성했는데 쿼드와 탄노이에서 재생하는 바이올린 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다. 파워시스템으로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AVR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디오 시스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반오디오의 AVR을 사용하면서 놀란 것은 단순히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는게 아니고 가닥추림과 배경까지 좋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재생음악의 배경이 조용해진다는데 무척 놀랐는데 전기적인 안정감으로 인해 소리가 차분해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전기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이 디지털 기기라고 생각하고 먼저 구입한R-300을 CD트랜스포트와 DAC에 사용했고 IR-1200은 파워앰프와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역시 양질에 전기는 오디오 재생에 있어서 근본적인 사항인거 같다. 케이블은 주로 첼로제품을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은보다 동으로 만든 음질성향을 좋아한다. 물론 첼로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 다양한 케이블들을 접해 보았지만 현재의 케이블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저음의 성향을 잘 들어내주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최고의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무난하면서도 취향에 잘 맞는 케이블 들이다. (대담 김경수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