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을 얻기 위해 독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듯이 정서적 안정과 과거의 회상으로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보는데 있어서
음악만큼 좋은 선물은 없는거 같다.

 

어느날 회사로 걸려온 한통의전화. 조심스럽게 제품 문의전화를 받는다.

반: 현제 사용중인 앰프들이 뭔가요? 

고객님: FM어쿠스틱 파워와 프리 외에 이것저것...

반: 아~FM에쿠스틱!!? (잘은 몰라도 범상치않은 시스템이 분명하다. ) 네 그정도 시스템이면 나름 전원장치가 있을 건데요?

고객님: 이전 PS오디오 종류를 사용하다 지금은 RGPC파워하우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반: 파워하우스? (아 대충  고가 전원장치라는 정도는..) 그거 고가기기인데요? 어찌?

고객님: 그거 그냥 음악재생에 있어서 조금 힘을 보태주는 정도입니다.

반: 네에 근데 반오디오 제품은 전부터 알고 계셨나요?

고객님: 사실 반사제품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용산 모 오디오가게 사장님이 추천하시더군요. 객관적으로 가장 좋은 전원장치는 어는 것이냐 물었더니
            반오디오 제품이라 하더군요.

반:(누군지는 몰라도 참 고마운 사람이다.) 다들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이 좋다고 할 건데...    예외군요?

고객님: 네 귀사제품 중에 안타레스가 멋지군요?

반: 파워까지 하시려면 시퍼이2.4든지 소스만 물리시려면 시리우스0.6을 추천합니다.  (아래사진 클리어오디오 마스터 레퍼런스 LP플레이어)  

                                    (최고급 소스용 시리우스를 들이다.)

아직은 반오디오 제품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없으니 첨부터 시퍼이를 들이기는 모험이라 생각하실거다.

시리우스가 들어 간지 이틀이 지나 고객님께 전화가 걸려왔다.

고객님: 이틀 동안 들어본 결과 흠 잡을게 없습니다. 음이 활력이 생기고 부드러워집니다.

반: 감사합니다. 그럼 파워 쪽은 생각하시는 건지요?

고객님: 네에 파워까지 리제너레이터로 구동시켜야겠습니다.
반: (시리우스가 들어가면서 확신을 얻은 거다.) 네 그럼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METRONOME TECHNOLOGIE Kalista Reference)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CD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를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최고급 cdp)

 

                   매력 넘치는 고품위 DA컨버터 Metronome Technologie C2A Signature
                                (고가 DA컨버터를 오디오랙 뒤에 설치한 것은 다소 아이러니하다. 맨아래는 CDP전원부)

FM어쿠스틱 115모노블럭 파워앰프, 프리FM어쿠스틱266(A/S중)현재 코드프리앰프로 대체 하고 있다. 튜너 메그넘,
포노이큐 골드문트, 스피커는 ATC SCM 100ASLT(30주년 기념작)등으로 기기하나하나가 기천만원대의 구성으로 초 하이엔드 시스템이다.
 

시퍼이2.4 리제너레이터 설치가 완료되었다. 이 기기에 대한 동작법과 안전조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마무리하고 고객님께 직접 전원을

넣어 정상동작 확인하기에 이른다. 본기는 좌우 전원이 3초 간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스위치를 on하는 순간 두 번 전원이 껌벅인다.

양쪽이 같은 속도로 들어가면 자칫 두꺼비집 퓨즈가 끊어지거나 차단기가 떨어질 정도의 전력을 끌어당긴다.

그만큼 내부에 전류가 충전되는 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전원을 off해도 자체 충전전류로 약15초동안 220V 전원을 생산한다.

고객님: 그러죠.

반: 전 이전 파워하우스를 연결했을 때 소리는 모르니 고객님이 평가해보시죠?

고객님: 어! 라디오지만 소리가 차분하고 정숙한데요?

반: 그래요? 다행입니다. cd와 lp를 더 들어봐야 확실하게 알겠죠? 모든 것은 고객님이 평가하실 차례입니다. 시간이 없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시퍼이2.4는 본사 최고급 기기다. 거기에 걸 맞는 성능과 안전성도 입증이 되어야 한다. 욕심이지만 시퍼이는 적어도 20~30년간은 고장이 없을거다. 비록 사용자가 비정상적으로 사용한다 해도 각종 안전장치는 여지없이 자기할 일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므로...)

설치를 마치고 두 시간 지난쯤 난 천안을 통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고객님께 전화가 걸려온다. “저녁식사도 대접 못하고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봤는데 역시 좋습니다. 성능이 최고입니다.” (식사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빨리 들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다. 그 동안 초고가 기기들이 불안정한 상용전원에 무방비로 노출 되었던 건 사실이다.

이제야 고객님께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해 하실 거를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함이 느껴진다.

초 하이엔드 시스템을 운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사진촬영을 껄끄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촬영을 수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덕준.

시퍼이를 설치하던 날... 내 눈에 들어오는 기기는 FM어쿠스틱 115모노블럭 파워앰프였다. 은은한 금빛에 고급스런 품위가 느껴진다. 화려한 외관은 아니지만, 고도의 정밀함과 수준 높은 마무리가  브랜드의 품격을 볼 수 있었다. 옆에는 생각보다 덩치가 큰 RGPC 파워하우스와 그 위에 본사 시리우스가 놓여있었다. 내가 본 파워하우스는 150리터 급  냉장고만하다. 그런데 파워하우스 뒤에는 아무것도 연결 되어있지 않았고, 시리우스0.6에만 소스기기들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얼마동안 이 기기를 사용 안 하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이유에대해서는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